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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꿀팁•정보

심리 상담의 의미와 상담의 필요성

by 나나's 2023.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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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이란 우선 상담자를 찾아온 내담자가 있고, 그 내담자를 맞이하는 상담자가 있으며, 이 내담자와 상담자가 서로 대면한 상태에서 어떤 상호작용이 이루어지는 과정이 있다는 것은 누구나 쉽게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전문적인 상담을 받아 보라고 하면 ‘내가 상담받는다면 문제 있는 인간으로 취급하지 않을까?’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없는 사람으로 여기지 않을까?’ ‘상담을 받으면서 내가 이상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될지도 모르잖아?’ ‘내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남의 도움까지 받아야 하나?’ 등의 이유로 인해 심리적으로 고통스러워하는 사람은 많아도 실제 상담을 받으려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런데도 상담받으러 오는 내담자는 현실에서 그가 가지고 있는 심리적 갈등이나 문제가 견디기 어렵기 때문에 상담을 선택한다. 그들이 찾는 사람은 상담에 대한 전문적인 능력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자신을 이해하고 포용할 수 있는 따뜻하고 인간적인 면모를 가진 상담자다.
내담자가 상담자에게 그저 자신의 괴로움을 단순히 이야기한다고 해서 그것을 상담이라고 할 수는 없다. 상담자와 내담자의 상호작용이 이루어지고, 이를 통해 내담자의 심리적인 변화가 일어나는 과정이 포함되어 있을 때 상담이라 할 수 있다.
내담자는 상담자와 지금까지와는 다른 인간관계를 맺고 진솔한 의사소통과 새로운 학습 과정을 통하여 현재 내담자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할 뿐만 아니라 그가 앞으로 만나게 될 삶의 고난을 극복하고 행복한 삶을 추구할 수 있는 성숙한 사람으로 변화되는 과정을 연습하게 된다.
상담은 어떤 사람에게 필요할까? 혹시 모든 사람이 상담받아야 하는 것은 아닐까? 그러나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그것은 대부분의 사람이 전문적인 상담을 받지 않고도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면서 잘 살아가기 때문이다.
우리는 괴롭고 어려운 문제가 생기면 자기 마음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위로해 줄 친구나 가족을 찾아 그들에게 자신의 괴로운 마음을 털어놓게 된다. 그들로부터 진정으로 이해받게 되면 마음이 가벼워지고, 이야기하는 동안 자신이 가진 문제가 정리되면서 해결 방향을 찾게 되는 경우가 많다. 어떤 회사원이 직장에서 일하면서 굉장한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친구나 동료와 술자리를 함께하면서 자신의 괴로운 심정을 이야기하여 동료들의 이해를 받고, 다음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평소와 다름없이 생활해 나가는 것도 같은 경우일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관계를 중시하고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문화적 전통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자기 마음을 진심으로 이해해 주고 괴로움을 덜어 주려는 가족과 이웃들이 있는 문화 속에서 상담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고 심리적 문제를 해결하면서 건강하게 살아왔다. 그러나 서구 문화의 급격한 유입으로 인해 물질을 중시하고 산업화가 가속화되면서, 개인주의와 이기주의가 만연되고 가족구조가 변화됨에 따라 심리적인 문제가 심화하여 전문적인 상담을 해야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무엇 때문에 사람들은 심리적인 고통을 겪으면서도 상담받으려고 하지 않을까? 그것은 신체 증상을 호소하면서도 심리적 갈등이 있다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처럼 많은 사람이 심리적인 원인으로 신체화 증상을 겪고 있는데도 상담의 필요성을 못 느끼고 신체질환에 대한 약물치료에만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사람들이 심리적인 고통을 겪으면서도 상담받으려고 하지 않는 또 다른 이유는 문화적 경향 때문이다. 많은 사람이 현실 생활의 괴로움을 전생에 지은 업보라고 여기거나 자신의 욕심과 집착이 괴로움을 만들어 냈기 때문이라고 여기고,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거나 수양을 통해서 괴로움을 치유하였다. 또, 심리적 문제를 점술이나 사주에 의존하거나 종교적인 믿음을 통해 해결하려고 하였다. 이런 방식으로 괴로움을 해결해 나가는 우리나라의 문화로 말미암아, 우리에게는 상담자를 찾아가서 상담자와 얼굴을 마주하고 자신의 괴로움을 털어놓음으로써 해결해 나가는 상담이 익숙하지 않다. 그러므로 우리가 지금까지 괴로움을 해결해 온 익숙한 방식과 서양의 괴로움을 해결하는 방식을 결합하여 새로운 한국식 상담 문화를 만들어 낸다면 보다 자연스럽게 상담자를 찾아가는 문화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다.
내담자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심리적인 문제를 해결하고자 상담자에게 도움을 받으러 오는 사람을 말한다. 그러면 도대체 내담자는 어떤 사람일까? 사람은 너나 할 것 없이 누구나 내담자가 될 수 있다. 사람이 태어나 인생이란 항해에서 태풍이나 큰 파도를 만나지 않고 순탄하게 항해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그런 행운을 가진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다. 우리는 인생의 항해를 하면서 쉽게 이겨낼 수 있는 어려움을 겪지만 어떤 때는 감당하기 힘든 큰 충격을 받고 헤어나기 어려워한다.
내담자 문제를 정서, 인지 및 행동적인 측면에서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특성이 있다. 먼저 내담자는 우울, 불안, 분노 등의 다양한 정서를 경험한다. 모든 사람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내담자들은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경험하는 감정보다 더 심한 정서적 혼란을 경험한다. 이러한 감정은 주로 과거에 해결되지 않은 자신의 감정을 충분히 표현하지 못하고 억압한 데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아버지에 대한 불만을 해결하지 못하여 강한 분노 감정이 생기게 되고, 이런 감정은 현실 생활에서 불안과 긴장을 야기하게 된다. 또한 그 긴장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때로는 주먹을 휘두르거나 물건을 훔치는 등 행동 문제로 발전하기도 하고, 심지어 정신적인 문제로 발전하기도 한다.
둘째, 내담자들은 인지적으로 많은 왜곡이 있다. 우리는 세상을 지각하고 판단하고 해석하는 과정을 거치는데, 이 과정에서 있는 그대로 현실을 받아들이기보다 다르게 지각하고 해석하여 받아들인다. 특히 내담자들은 지나치게 경직되어 있거나 극단적이며 현실과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어 현실을 왜곡한다. 예를 들어, 모든 사람과 관계가 좋아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라면, 싫어하는 사람이 있거나 누군가와 관계가 좋지 않을 경우 힘들어하게 된다. 사실 모든 사람과 긍정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데도 그런 생각 때문에 심리적으로 고통을 경험하는 것이다.
셋째, 내담자들은 거식증, 불면, 중독, 폭력, 성 문제, 불안과 두려움으로 인한 생활상의 어려움 등 다양한 행동 문제를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고3이 된 한 남학생은 수업 시간에 주의 집중이 안 되고, 계속해서 성적이 떨어지고, 가족에게 강한 분노를 표현하는 행동 문제를 드러냈다. 이러한 행동 문제는 내담자 자신이 겨우 인식할 수 있는 수준부터 주변 사람과 자신에게 심각한 해를 끼치는 수준까지 광범위하게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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